저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주식시장에 큰 파동이 한 번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주식을 전부 팔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도 매주 $1,000씩 꾸준히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시장의 방향을 맞힐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왜 12개월 안에 큰 파동 가능성을 생각할까?
최근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가장 강력한 테마 중 하나는 AI였습니다.
AI가 앞으로 산업과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Google, Microsoft, Meta 같은 AI 관련 기업들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산업과 좋은 주가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너무 높아지면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의 기대가 낮아져 있을 때는 평범한 실적만 나와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합니다.
현재 시장에는 AI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되어 있고, 주가도 상당히 올라온 상태입니다.
반면 금리와 물가, 경기 상황에는 여전히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을 여윳돈을 한꺼번에 모두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도 매주 $1,000씩 살까?
여기서 제 투자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시장이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을 생각하면서도 매주 $1,000씩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 예상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큰 조정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시장이 그렇게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시장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AI 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질 수도 있고,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 하락을 예상한다는 이유만으로 주식 투자를 중단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계속 오르면 → 매주 투자하는 $1,000이 함께 올라갑니다.
시장이 크게 떨어지면 → 남겨둔 현금으로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시장의 방향 하나에 모든 돈을 걸기보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계속 투자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금을 들고 있는 것도 투자 전략입니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식은 계속 오르는데 현금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냥 지금 전부 투자할까?”
하지만 저는 현금을 단순히 놀고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금은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입니다.
좋은 기업의 주가가 10%, 20%, 30% 떨어졌는데 추가로 투자할 돈이 없다면 그 기회를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현금이 있다면 시장의 하락이 반드시 두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보유하고 싶었던 좋은 기업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폭락을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과 폭락이 올 때까지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은 완전히 다른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앞으로 2년 동안 추가로 30% 상승한 뒤 20% 조정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폭락만 기다리던 투자자는 결국 지금보다 높은 가격에서 주식을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 고점과 저점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합니다.
| 시장 상황 | 제가 하는 행동 |
|---|---|
| 시장이 계속 상승 | 매주 $1,000씩 계속 투자 |
| 시장이 횡보 | 정해진 규칙대로 계속 투자 |
| 시장이 크게 하락 | 기존 투자 + 보유 현금을 활용해 추가 매수 |
핵심은 시장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쪽이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측과 대비는 다릅니다
저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시장에 큰 파동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생각 하나에 제 자산 전체를 베팅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틀렸을 때도 괜찮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계속 상승하면 제가 매주 투자한 돈이 시장에 참여합니다.
반대로 큰 조정이 오면 남겨둔 현금이 그때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예측과 대비의 차이입니다.
예측은 “시장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비는 “떨어져도 괜찮고, 오르더라도 괜찮은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여윳돈을 전부 투자하고 있다면?
모든 투자자가 현금을 많이 보유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나이, 소득, 투자 기간, 자산 규모, 위험 감수 능력에 따라 적절한 현금 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시장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조급해져서 원래 계획보다 훨씬 많은 돈을 한꺼번에 투자하고 있다면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겁니다.
- 내일 시장이 20% 떨어져도 지금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는가?
- 큰 하락이 왔을 때 추가로 투자할 현금이 있는가?
- 지금 투자하는 이유가 기업의 가치 때문인가, 주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인가?
-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도 계속 지킬 수 있는 투자 규칙이 있는가?
저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제 투자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시장을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12개월 뒤 정말 큰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시장이 계속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느 쪽인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 전망보다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얼마의 현금을 남겨둘 것인지, 어떤 기업을 살 것인지, 그리고 주가가 흔들릴 때 어떤 기준으로 행동할 것인지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주 $1,000씩 투자합니다.
그리고 큰 하락이 왔을 때 좋은 기업을 더 살 수 있도록 현금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예상이 맞아도 투자할 수 있고, 틀려도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는 겁니다.
저는 앞으로도 실제 계좌에서 이 원칙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겠습니다.
10년 뒤 확인하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주식이나 투자 전략에 대한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