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1,000씩 주식을 매수하는 공개계좌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좋은 성적을 낸 종목만 골라서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개 종목 전체의 실제 투자 성적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좋은 종목은 약 +30%, 가장 부진한 종목은 약 -15%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10개 종목 가운데 정확히 절반인 5개가 손실중인데도 계좌 전체는 수익중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몇 %를 벌었느냐가 아닙니다. 각 기업을 왜 매수했는지, 그리고 일부 종목이 손실중인데도 어떻게 전체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3개월 동안 시장과 비교하면?
이 계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6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계좌에 표시된 기간 누적 수익률은 +7.16%였습니다.
| 구분 | 6/26~9/30 수익률 |
|---|---|
| 공개계좌 | +7.16% |
| S&P 500 | +4.54% |
| Nasdaq Composite | +5.82% |
현재까지는 공개계좌의 기간 수익률이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약 3개월의 결과만 가지고 장기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10년 투자에서 3개월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7월에는 제 계좌가 시장보다 뒤처졌고 한때 마이너스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만약 단기적인 성과만 보고 투자 전략을 계속 변경했다면 결과 역시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기 수익률보다 처음 정한 투자 시스템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현재 공개계좌 현황
현재 계좌 총액은 약 $18,720이며, 누적 손익은 약 +$715, 단순 계좌 손익률로는 약 +3.97%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7.16%와 +3.97%가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7.16%는 계좌에서 제공하는 6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기간 누적 수익률이고, 이를 같은 기간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와 비교한 것입니다.
🔎 10개 보유 종목 전체 공개
| 종목 | 보유 | 평가금액 | 수익률 | 손익 |
|---|---|---|---|---|
| Netflix | 44주 | 약 $2,985 | -5.94% | -$188 |
| Adobe | 11주 | 약 $2,654 | -10.54% | -$312 |
| Intel | 20주 | 약 $2,400 | +30.47% | +$560 |
| Meta | 약 3주 | 약 $2,179 | +21.65% | +$387 |
| Dutch Bros | 48주 | 약 $1,853 | -15.11% | -$329 |
| 약 5주 | 약 $1,675 | -0.63% | -$10 | |
| Microsoft | 약 3주 | 약 $1,541 | +29.84% | +$354 |
| Circle | 15주 | 약 $1,243 | +26.31% | +$259 |
| Intuitive Surgical | 3주 | 약 $1,203 | +6.18% | +$70 |
| SoFi | 60주 | 약 $950 | -7.29% | -$74 |
1. Netflix – 급락 이후 가격 매력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의 규모와 광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특히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4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률은 -5.94%로 손실중입니다. 주식을 매수했다고 바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 논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가격만 하락한다면 오히려 추가 매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2. Adobe – AI와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높은 전환비용이 강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에 AI 기능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10.54%입니다.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주가가 항상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저는 한 번에 투자금을 모두 투입하기보다 분할해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3. Intel – 현재 계좌 1위
인텔은 미국 반도체 제조업 재건과 공정 경쟁력 회복 가능성에 투자한 장기 턴어라운드 포지션입니다. 투자를 시작할 당시 시장의 우려가 상당히 컸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현재 수익률은 +30.47%로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투자했을 때 인텔이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은 아닙니다.
바로 이것이 여러 기업에 나누어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미래의 1등을 정확하게 맞히기보다 기준에 맞는 기업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입니다.
4. Meta – 광고 현금흐름과 AI
메타는 막대한 광고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고 사업의 경쟁력과 AI를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21.65%로 수익중입니다.
5. Dutch Bros – 현재 계좌 꼴찌
더치 브로스는 젊은 소비자층에서 강한 브랜드를 가진 드라이브스루 커피 체인입니다. 빠른 매장 확대와 미국 내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익률은 -15.11%로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합니다. 좋게 보는 기업이라고 해서 항상 시장이 바로 같은 평가를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6. Google – 검색·유튜브·클라우드 그리고 AI
구글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라는 강력한 현금창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플랫폼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0.63%로 거의 본전 수준입니다. 하지만 저는 매수가격을 기준으로 매도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질문은 현재 가격에서도 이 기업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있는가입니다.
7. Microsoft – AI 수익화 경쟁력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에서 강력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연결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29.84%로 인텔에 이어 계좌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입니다.
8. Circle – 디지털 달러 인프라
서클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USDC가 디지털 달러 인프라의 한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종목이기 때문에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26.31%입니다.
9. Intuitive Surgical – 수술로봇의 반복매출 구조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 수술로봇의 강력한 설치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비가 설치된 이후 기구와 서비스에서 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와 수술로봇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6.18%로 수익중입니다.
10. SoFi – 금융 슈퍼앱 가능성
소파이는 단순한 온라인 은행보다는 여러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하려는 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고객을 확보한 뒤 예금, 대출,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성장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수익률은 -7.29%로 손실중입니다.
📌 5개가 손실인데 왜 계좌는 수익중일까?
현재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수익중이고 5개가 손실중입니다. 종목 숫자로만 보면 정확히 50대 50입니다.
| 구분 | 손익 |
|---|---|
| 수익 종목 합계 | 약 +$1,631 |
| 손실 종목 합계 | 약 -$916 |
| 전체 손익 | 약 +$715 |
이 숫자가 이번 3개월 기록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투자는 모든 종목이 동시에 올라야만 수익이 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잘하고 있는 종목의 수익이 부진한 종목의 손실보다 크다면 일부 종목이 손실중이어도 포트폴리오 전체는 수익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미래를 알았다면 인텔 한 종목에 전부 투자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더치 브로스에 전부 투자했다면 현재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문제는 투자하는 시점에는 어떤 종목이 미래의 1등이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를 정확하게 맞히려고 하기보다, 제가 정한 기준을 통과한 기업들에 나누어 투자합니다.
⚠️ 분산투자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여러 종목을 보유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 공개계좌 역시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완벽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약 3개월 동안 시장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3개월의 성과를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10년 동안 같은 원칙을 실제로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제가 먼저 확인하는 것
투자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것 중 하나는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철학을 갑자기 바꾸는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6%라고 갑자기 나쁜 기업이 되고, 인텔이 +30%라고 갑자기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는 매일 움직이지만 기업의 경쟁력이 매일 10%씩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하면 먼저 두 가지를 구분하려고 합니다.
- 주가만 떨어진 것인가?
- 내가 이 기업을 매수했던 이유 자체가 훼손된 것인가?
투자 논리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가격만 내려갔다면 추가 매수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투자 논리 자체가 깨졌다면 현재 수익중인지 손실중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자체를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 4분기 투자 전략은 더 단순하게
4분기에도 이 공개계좌의 기본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시장이 올라도 $1,000.
시장이 떨어져도 $1,000.
뉴스가 무서워도 $1,000.
뉴스가 좋아도 $1,000.
제가 매주 해야 하는 일은 시장의 방향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추적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그 주에 어떤 기업의 가격이 가장 매력적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조정이 시작될지, 시장이 몇 % 하락할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현금을 관리하고, 한 번에 몰아서 매수하지 않고, 좋다고 판단한 기업의 가격이 내려오면 분할해서 접근합니다. 그리고 공포 때문에 계획을 갑자기 바꾸지 않습니다.
예측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 투자자라면 지금 확인해볼 3가지
-
내 계좌의 1등과 꼴찌를 확인해보세요.
어떤 종목이 전체 계좌의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수익률이 아니라 실제 손익 금액도 확인해보세요.
몇 % 올랐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몇 달러를 벌고 잃었는지를 확인하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시장이 크게 하락했을 때 무엇을 할지 미리 정해두세요.
얼마를 추가 투자할지, 어떤 조건에서 매수할지,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매수하지 않을지를 시장이 평온할 때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투자는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
현재 공개계좌의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손실중입니다. 인텔은 +30%가 넘는 반면 더치 브로스는 -15%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계좌 전체는 수익중입니다.
6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계좌에 표시된 기간 누적 수익률은 +7.16%였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4.54%, 나스닥 종합지수는 +5.82%였습니다.
하지만 3개월의 결과만으로 투자 전략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도 똑같이 계좌를 공개하고, 매주 금요일 실제로 어떤 종목에 $1,000을 투자했는지도 계속 기록할 예정입니다.
좋을 때만 보여주는 계좌가 아니라, 수익이 나도 기록하고 손실이 나도 기록하겠습니다.
투자는 감정이 아니라 시스템입니다.
10년 뒤 확인하겠습니다.
※ 이 글은 특정 주식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투자계좌를 운영하면서 적용하고 있는 투자 원칙과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